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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휴진 폭풍전야…정부 "엄정 대응"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6.14 11:20
수정2024.06.14 14:47

[앵커] 

동네 병의원과 대학병원을 가리지 않고 '전면 휴진'을 예고한 18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도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기송 기자, 의료계 상황이 악화일로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의협은 정부 입장에 전향적인 변화가 없다면 18일로 예정된 휴진을 그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환자를 볼모 삼아 정부를 겁박하는 모양새입니다. 

17일 휴진을 예고한 서울대의대 교수들은 잠시 후 오후 4시 휴진 관련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엽니다. 

비대위는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만나 입장을 전달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국회 차원의 도움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앵커] 

애꿎은 환자들만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주말이 의정 협상의 골든타임인 셈인데 강대강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를 생각하는 의사들도 있습니다. 

분만병원 140여 곳을 대표하는 대한분만병의원협회는 18일 병원을 지키겠다고 선언했고, 대한아동병원협회도 집단 휴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뇌전증 전문 교수들도 집단 휴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뇌전증은 치료 중단 시 신체 손상과 사망의 위험이 수십 배 높아지는 뇌질환이어서 약물 투여 중단을 해선 안된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정부는 진료예약을 했거나 수술을 하기로 했다가 취소되고 하는 경우 의료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며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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