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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총서 '60조원대 머스크 성과 보상안' 재승인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6.14 05:45
수정2024.06.14 07:16

[앵커] 

일론 머스크에게 수십조 원의 성과 보상을 하는 안건이 테슬라 주총에서 가결됐습니다. 

앞서 법원에서 제동이 걸린 안건인데요. 

정광윤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테슬라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CEO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한 보상안이 재승인됐습니다. 

테슬라의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달성하면 12번에 걸쳐 총 3억 300만 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내용입니다. 

보상규모는 현지시간 13일 증시 종가 182.47달러 기준으로 48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6조 1천억 원 수준입니다. 

[앵커] 

앞서 법원에선 이 보상에 제동을 걸었었죠? 

[기자] 

소액주주인 리처드 토네타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지난 1월 잠정 승소했습니다. 

델라웨어 법원 판사는 "회사 측이 이 보상안을 승인하는 과정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고 판단했는데요. 

"머스크가 테슬라 이사회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이사회 측이 보상안의 내용을 주주들에게 충분히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보상안이 재승인되면서 항소심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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