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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머스크 보상 패키지 재승인 안건 주총서 가결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6.14 05:45
수정2024.06.14 07:30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머스크 보상 패키지 주총서 통과

테슬라 주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역시나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였는데요.

주주들은 머스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미 머스크는 전날 밤부터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되고 있다며 일찍이 여러분의 지지에 감사를 표한다 라는 글을 남기기까지 했는데요.

이때부터 주가는 상승세를 타며 목요일장 3% 가까이 상승마감했습니다.

보상 패키지가 도마에 오른 이유는, 이와 관련해 법정 다툼에 나서고 있는 만큼 항소심에서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인데요.

소송의 최종 판결은 다음 달 내려지게 됩니다.

앞서 머스크는 보상안이 부결되면 테슬라 밖에서 인공지능을 등을 개발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는데, 이 안건을 두고 특히나 주요 주주인 미국 최대 연기금 캘퍼스와 노르웨이국부펀드 등이 반대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투표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머스크를 향한 주주들의 믿음은 여전해 보이네요.

◇ 라인야후, 日 라인페이 종료…소프트뱅크 서비스로 통합

일본의 네이버 지우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네이버가 개발한 메신저 라인의 결제서비스, '라인페이'가 일본에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하는데요.

라인야후의 공동 대주주,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로 통합됩니다.

이를 두고 일본 정부가 네이버 지분 매각을 사실상 압박한 라인야후 사태 이후 벌어지는 네이버 지우기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사측은 경영 차원의 선택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최근 일본 정부의 행정 지도 이후 네이버와 관계를 정리하는 중에 나온 조치라는 점을 고려하면,

라인페이 종료가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그룹 측면의 구조 재편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특히 라인페이와 금융 사업을 한국법인에서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으로 서비스를 분리한 뒤 사업권 협상에 나서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이재용 회장, 2주간 美 출장 마무리…메타·아마존·퀄컴 회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주에 걸친 미국 출장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메타와 아마존, 퀄컴 등 빅테크 CEO들과 릴레이 회동을 했는데요.

먼저 메타의 수장, 저커버그의 집을 찾아 단독 미팅을 가졌습니다. 

지난 2월 방한 이후 약 4개월 만인데, 이번 만남에서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등 미래 ICT 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나 이 둘의 만남은 AI 반도체 협업과 직결돼 있어 큰 관심이 쏠렸고요, 

실제 저커버그는 지난 2월 방한 당시 삼성과 협력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튿날 이 회장은 앤디 제시 아마존 CEO를 만나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추가 협력을 논의했는데,

아마존이 공들이고 있는 자체 AI 반도체에 삼성의 고대역폭메모리, HBM이 탑재되고 있어 관련 분야에 대한 확장도 기대가 되고요. 

AP 시장 경쟁자이자 동시에 협력관계인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을 비롯해 다른 미국 팹리스 기업들과도 만나 파운드리 사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사업에서 과거 ‘초격차’로 대변되던 경쟁력을 잃었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 회장의 미국 출장으로 메모리·파운드리 사업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 테슬라, EU 中 '관세 폭탄'에 모델3 가격 인상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폭탄'을 예고하면서 테슬라가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어져 유럽으로 수출되는 모델3가 대상인데요.

지난해 중국에서 생산한 94만 7천 대 중 약 3분의 1인 34만여 대가 유럽으로 보내졌는데, 그만큼 이번 조치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죠.

실제로 추가 관세가 결정되고 머스크는 관세율을 낮춰달라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당국도 특별 관세를 언급하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정부에서 보조금을 받는 중국 업체와는 다르게 대우하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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