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선 긋기 나선 라인야후…日에서만 '라인페이' 접는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6.14 04:08
수정2024.06.14 07:43
[5월 9일 오후 라인야후가 입주해 있는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도쿄가든테라스기오이타워에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 걸어가는 사람 앞으로 '라인야후'라고 적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네이버가 개발한 메신저 라인의 송금·결제 서비스 '라인페이'가 일본에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일각에서는 일본 내에서 네이버를 지우려는 작업이 시작됐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1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이날 라인야후는 일본에서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라인페이를 내년 4월30일까지 순차적으로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대만과 태국에서는 서비스를 지속합니다.
라인페이는 네이버와 함께 라인야후의 공동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페이'(PayPay)로 통합됩니다.
이를 두고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사실상 압박한 '라인야후 사태' 이후 벌어지는 '네이버 지우기'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라인페이는 2014년 12월 일본에서 라인 애플리케이션의 결제 기능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5월 말 기준 등록자 수는 4천4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라인야후는 경영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선택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최근 일본 정부의 행정 지도 이후 네이버와 관계를 정리하는 중에 나온 조치라는 점을 고려하면 라인페이 종료가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그룹 측면의 구조 재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라인페이와 금융 사업을 라인 한국법인에서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으로 서비스를 분리한 뒤 사업권 협상에 나서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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