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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美 빅테크 AI 연쇄 회동…파운드리 전략 세웠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6.13 17:49
수정2024.06.13 18:29

[앵커] 

이재용 회장이 미국 빅테크 기업 수장들과 연쇄 회동을 거치며 글로벌 AI 반도체 협력관계를 다졌습니다. 

이번 출장이 파운드리 전략에 반영되면서 삼성전자는 AI 원스톱 솔루션을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주 간의 미국 출장길에서 메타, 아마존, 퀄컴의 CEO들과 연달아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세 기업 모두 모두 인공지능(AI)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기업입니다. 

이 회장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자택에서 단독 회동을 갖고 AI 분야의 협력을 다졌습니다. 

아마존, 퀄컴 경영진과의 회동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장단들이 동행하면서 AI 반도체 협력 접점을 늘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회장의 30여 개가 넘는 출장길에서 얻은 글로벌 AI 반도체 협력관계는 파운드리 전략에도 반영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운드리 포럼에서 종합반도체사의 강점을 내세워 파운드리, 메모리, 패키징을 일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AI 원스톱 솔루션'을 내세웠습니다. 

경쟁사들이 앞다퉈 초미세 나노공정의 로드맵을 밝힌 것과 별개로 삼성전자는 전략을 선회해 고객사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칩 개발부터 생산까지의 속도와 피드백의 강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고객이 지금 원하는 거는 AI 반도체거든요. (고객사가) AI 반도체를 설계하면 반도체를 최적화해야 되는데 쉽지가 않거든요. 고객 입장에서는 요청하면 삼성에서 AI 관련된 반도체 제품 전체를 한 번에 케어해 주는 전략은 굉장히 중요하죠.] 

삼성전자는 이번달 말 세트와 부품 부문 주요 경영진 등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빅테크들과의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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