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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4분기냐 내년 초냐…물가 억제는 거들 뿐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6.13 17:49
수정2024.06.13 20:22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9개월째 5.25~5.5%로 유지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금리를 1번 내릴 것으로 예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오는 4분기 혹은 내년 초는 돼야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말 최종금리 수준 중간값을 5.10%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3월 예측치인 4.6%와 비교하면 기껏해야 한 차례 내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기대했던 9월 금리 인하설도 힘을 잃는 분위기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미국) 금리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경기가 생각보다 좋고 물가도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금리를 빠르게 내릴 필요가 없는 상황인 거죠.] 

미국의 금리 인하가 연말로 미뤄지면 한국은행의 첫 인하 시기도 4분기나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앞서 창립 74주년 기념사를 통해 "섣부른 피벗 이후 다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감수해야 할 정책 비용은 훨씬 더 크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2.7%로 두 달 연속 2%대를 이어가며 겨우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만큼 한은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물가 상승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도 석 달가량 추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최근 공공기관에 공공요금 인상폭 최소화를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물가가 2%대 초반에 조기 수렴이 가능하냐에 따라 첫 금리 인하 시기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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