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충주' 사과 금사과?…충북 화상병 한달만에 61곳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6.13 11:52
수정2024.06.13 13:02
[매몰 처리되는 과수화상병 사과나무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과와 배 재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한 달간 충북 내 5개 시·군으로 퍼진 과수화상병 피해 과수원이 60곳을 넘어섰습니다. '금사과'·'금배' 사태가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13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충주시 동량면 소재 과수원에서 올해 첫 화상병 발생이 보고된 이후 꼭 한 달이 되는 전날까지 누적 피해가 5개 시·군 61곳, 2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농정당국은 발생 과수원에 대해 출입 제한조치를 내리는 한편 감염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런 방제 작업은 89%가량 진행됐습니다. 지역별 피해 현황은 충주 30곳 7.33㏊, 음성 14곳 8.31㏊, 제천 11곳 8.17㏊, 단양 4곳 1.1㏊, 괴산 2곳 0.09㏊입니다.
과수별로는 사과 농장이 58곳 17.77㏊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나머지 3곳(7.23㏊)은 배 농장입니다.
피해가 사과·배에 집중되자 일부에선 지난해 이상기후 현상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사과와 배 가격이 급등하는 '금사과'·'금배' 사태가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농정당국은 지난해에도 과수화상병 피해가 과일값 급등에 영향을 미쳤던 만큼 올해도 화상병 피해가 지속해서 확산한다면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바이러스 차단·방역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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