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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어 EU도 中 전기차 때리기…현대차그룹 영향은?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6.13 11:20
수정2024.06.13 11:56

[앵커]

저렴한 중국 전기차의 공세 속에, 그간 견제의 중심이었던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도 견제에 합류했습니다.

신성우 기자, EU가 어떤 결정을 했습니까?

[기자]

EU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각 12일 중국 전기차에 최대 38%포인트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EU는 중국 전기차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요.

제조사별로 BYD에는 17.4%포인트, 지리 자동차에는 20%포인트, 상하이자동차에는 38.1%포인트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계획입니다.

[마르가리티스 스히나스 /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 중국 전기차는 불공정한 보조금으로 이익을 얻고 있으며, 이로 인해 EU의 전기차 생산업체들은 경제적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임시로 추가 관세가 부과되고, 올해 하반기 EU 회원국들의 승인을 받아 조치를 확정합니다.

중국 정부는 EU에 강하게 반발하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도 중국 전기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우리 업체 반사이익이 있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중국 전기차 점유율이 미비해 우리가 반사이익을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유럽 시장은 다릅니다.

유럽 시장에서의 중국 전기차 점유율은 약 12%로, 약 8% 수준인 한국 전기차 점유율보다 높은데요.

추가 관세로 중국 전기차의 EU 시장 진입이 어려워지면 한국 전기차가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에서 기아 니로 전기차가 보조금 수혜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유럽이 전기차 장벽을 쌓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한국 전기차 업체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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