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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억원 상당 ‘가짜 비아그라’ 만들어 판 형제, 재판행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6.13 10:15
수정2024.06.13 10:19

[가짜 비아그라 등 150만 정 만들어 판 일당 적발 (연합뉴스 자료사진)]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150만정을 만들어 판 형제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박향철 부장검사)는 약사법 위반 혐의로 60대 안모씨를 구속기소하고 50대인 안씨의 동생을 지난 11일 불구속기소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50만 정의 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을 만들어 판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들을 적발해 지난 3일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이 판매한 150만 정은 160억원 상당으로 식약처의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불법 제조 수사 사건 중 가장 많은 물량입니다.

식약처 조사 결과 안씨 형제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14종을 제조했는데 8종은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정품을 위조했고 나머지는 임의로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현금으로만 거래하고 판매 장부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무허가 의약품 제조 공장 등으로 제공된 안씨 형제 소유 건축물과 토지 등에 대해 부동산 처분금지 가처분 등 보전 조치했으며 몰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에도 식약처와 긴밀히 협력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의약품 제조·유통 범죄 등의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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