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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셧다운' 재깍재깍…'무기한' 휴진도 확산일로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6.13 08:48
수정2024.06.13 09:00

[늘어나는 휴진 병원...환자 진료 대책은 (사진=연합뉴스)]

의사들의 무기한 휴진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오는 18일 동네 의원인 1차 의료기관부터 대학병원인 3차 의료기관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셧다운'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주요 대학병원들은 하나둘 무기한 휴진까지 결의하며 대정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이날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등과 의료현안 대응을 위한 연석회의를 개최합니다. 

의협이 오는 18일 집단 휴진과 전국의사총궐기대회 개최를 선언한 상황에서 의료계 내부 단일대오를 다지고 이후 계획 등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전국의 의대 교수들은 의협 방침에 따라 오는 18일 집단 휴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는 의대 교수뿐만 아니라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전의교협 역시 의협 휴진에 동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의협보다 하루 앞선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기로 했습니다.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와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소속 교수들이 의협 회원 자격으로 동참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가톨릭의대와 울산의대 교수 비대위는 의협의 휴진에 동참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의협 휴진과는 별개로 무기한 휴진하겠다는 의대 교수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의대 교수들은 오는 17일부터, 연세의대 교수들은 오는 27일부터 각각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습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투석과 분만 등 필수적인 진료 분야는 유지하고 외래 진료와 정규 수술을 중단하는 방식입니다. 

무기한 휴진은 확산할 조짐입니다. 

가톨릭의대 교수 비대위는 우선 18일 하루 휴진하고, 정부의 대응을 지켜본 후 내주 무기한 휴진 등 추가 행동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울산의대 교수 비대위는 이미 추가 휴진에 관한 내부 설문조사를 마쳤습니다. 

전의교협도 무기한 휴진 등 추가 행동에 나설 여지를 남겨두면서 의료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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