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도 멕시코서 전기차 생산…1조원대 투자 공식화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6.13 05:48
수정2024.06.13 06:41
[멕시코 푸에블라 아우디 공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가 멕시코 전기차 공장에 1조원대 투자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멕시코 푸에블라주 정부는 타레크 매슈어 아우디멕시코 사장이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최소 10억 유로(1조5천억원 상당)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고 현지시간 12일 밝혔습니다.
세르히오 살로몬 푸에블라 주지사는 전날 SNS에 매슈어 사장과의 접견 사진을 공개하며 "아우디멕시코의 역사적인 투자"라고 환영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아우디가 전기차 'e트론'라인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와 장비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멕시코는 최근 몇년 새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관심을 한눈에 받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미국 접경 누에보레온주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짓고 있고, BMW그룹 역시 지난 2월 중북부 산루이스포토시주 공장에 약 8억 유로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GM은 또 다른 미 접경 지역인 코아우일라 공장에 전기차 설비를 갖췄습니다.
포드는 애리조나주와 인접한 소노라주 에르모시요 공장에서 지난 2020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는데, 업계에선 오는 2026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60만대로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비야디(BYD) 역시 멕시코 공장 부지 물색 작업에 나선 상태라고 현지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누에보레온에 페스케리아 공장을 둔 기아의 경우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누에보레온 주지사가 방한해 기아 측과 접촉한 뒤 '10억 달러 투자설'에 불을 지폈지만, 기아는 당시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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