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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애플, 장중 MS 제치고 시총 1위 복귀…5개월 만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6.13 05:45
수정2024.06.13 11:10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애플, 장중 시총 1위 탈환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습니다.

비록 장중이긴 했지만, 주가는 한때 220달러를 터치하기도 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썼고, 잠시나마 MS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자리를 되찾기도 했습니다.

무려 5개월 만인데요.

전날 7% 넘게 급등한 데 이어 수요일 장에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시총은 3조 달러를 훌쩍 넘겨 MS와의 격차도 110억 달러까지 좁혔습니다.

마침내 베일을 벗은 애플의 인공지능 전략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고, 이 훈풍을 타고 차세대 아이폰의 슈퍼 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수직상승하는 모습인데요.

AI 덕을 톡톡이 본 애플의 브랜드 자산가치도 함께 솟아올랐습니다.

세계 최초로 1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는데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애플의 뒤를 이으며 빅테크 자존심을 지켰고요. 

엔비디아는 18계단 수직상승해 6위를 차지하면서 인공지능 대세 흐름이 여전하다는 걸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 EU, 中산 전기차에 '관세 폭탄' 예고…내달 상계관세 부과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폭탄을 예고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임시 조처 성격으로 상계관세가 부과될 예정인데요.

올 하반기 EU 27개 회원국이 승인하면 향후 5년간 시행이 확정됩니다.

EU는 이미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날 발표된 상계관세율에 따라 최고 48%까지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인상된 관세율은 조사 협조 여부와 제조업체마다 다른데요.

비야디와 상하이자동차에는 각각 17.4%p, 38.1%p의 추가 관세율을 별도로 정했는데, 

만약 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일괄적으로 38.1%p의 관세율을 더 부과할 계획입니다.

상하이자동차와 비협조적 업체를 예로 들어 보면 기존 10%에 38.1%p를 더해 48.1%의 관세폭탄을 맞게 되는 셈입니다.

일부 외신에서 당초 예상했던 25% 수준을 훌쩍 넘는 수준이고요,

또 중국이 자국으로 수입되는 유럽산 전기차에 적용 중인 15% 관세율과 비교해서도 한참 높습니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돼 유럽으로 수출되는 테슬라나 BMW 등도 영향을 받게 되는데, 평균치인 21%p의 추가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도 연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100%로 대폭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상탠데요. 

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가 유럽 움직임에 주목하는 것은 중국 전기차 업체가 지난해 유럽 시장의 19%를 차지할 정도로 '메인 플레이어'가 됐기 때문인데, 중국산 자동차가 거의 팔리지 않는 미국은 초고율 관세를 부과해도 얻을 반사이익이 미미하지만, 유럽은 다르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유럽이 중국산 전기차에 이어 태양광 패널부터 풍력터빈, 의료기기 등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어, 한국 기업이 수혜를 보는 업종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유럽판 오픈AI' 미스트랄, 6억 유로 조달…삼성 등 참여

'유럽판 오픈AI'로 불리는 미스트랄AI가 6억 유로, 우리 돈 9천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삼성과 엔비디아, IBM 등이 참여했는데요.

이번 자금 조달로 미스트랄의 기업가치는 58억 유로까지 늘어 반년 만에 3배로 불어났습니다.

지난해 6월 창립한 이후 불과 1년 반에 거둔 성관데요.

인공지능 대세 흐름 속 관련 스타트업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는 최근 우리 돈 8조 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하면서 기업가치는 불과 1년 만에 32조 원까지 불어나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스타트업이 됐고요.

엔비디아 픽으로 잘 알려진 코어위브 역시 단숨에 우리 돈 10조 원을 끌어들이는 등 대형 투자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노르웨이 유럽 최대 희토류 매장지 발견…2030년 1단계 채굴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의 희투류 무기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노르웨이에서 유럽 최대 희토류 매장지가 발견됐습니다.

총 880만 메트릭톤이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이 가운데 전기차나 풍력터빈 등에 들어가는 희토류 자석 관련 물질은 150만 메트릭톤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지난해 스웨덴에서 발견된 매장량을 훌쩍 뛰어넘는 규몬데요.

다음 달 추가 시추에 나서는 등 탐사를 이어갈 방침이고, 2030년까지 1단계 채굴에 나설 계획입니다.

희토류는 반도체나 스마트폰, 전투기 등 첨단제품 생산에 없어서는 안 되는, 21세기 석유로 불리는 최고 전략 자원으로 꼽힙니다.

전 세계 매장량의 3분의 1 정도가 중국에 있고, 중국이 전 세계 공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그런 만큼 이번 발견이 실제 채굴로까지 이어질 경우 노르웨이와 유럽은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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