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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올해 금리인하 1회 전망…파월 "인플레 2% 확신 못 받아"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6.13 05:45
수정2024.06.13 06:40

[앵커]

미국의 기준금리가 또 다시 유지됐습니다.

금리 발표 직전 나온 5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둔화했음에도 연준은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유지한 배경은 뭔가요?

[기자]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이 아직도 없다는 건데요.

관련한 제롬파월 의장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올해까지는 그런 확신을 받지 못했습니다.]

금리 발표 직전에 나온 5월 CPI는 시장 전망보다 0.1%p 낮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오늘 CPI는 올바른 방향을 향한 한걸음이나, 단 한번의 수치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물가압력이 최근 다시 줄었지만 금리인하에는 충분치 않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파월 의장은 "기대보다 인플레가 빨리 둔화하면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며 시장에 지표 개선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은 남겨놓았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금리인하는 언제, 몇번 하게 될까요?

[기자]

우선 연준은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3회에서 1회로 줄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한 차례는 언제쯤 이뤄지게 되냐의 문제인데요.

올해 FOMC는 7월과 9월, 11월, 12월 모두 네 차례 남아 있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내년 목표 금리도 4.1%로 기존 3.9% 보다 0.2% 포인트 올렸고, 내년 인하 횟수는 4차례로 전망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때문에 금리인하 시기가 연말로 늦춰질 가능성도 커진 상황입니다.

[앵커]

시장은 연준의 금리전망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기자]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대부분의 월가 투자은행들은 올해 9월 인하할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보고 있고요.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63.5%, 12월 추가 인하 확률을 63.7%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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