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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도 닫는다…40개 의대 교수들, 논의 중

SBS Biz 이광호
입력2024.06.12 17:47
수정2024.06.12 19:38

의료계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집단 휴진 결정이 서울대병원에서 동네 의원으로, 다시 또 전국 대학병원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이광호 기자 나왔습니다. 의대 교수들이 모인 단체가 잠시 뒤 휴진을 논의한다고요? 
전국 40개 의대가 모인 전국의대교수협의회가 잠시 뒤인 오후 7시부터 온라인 총회를 열고 다음 주 화요일 의사협회가 예고한 휴진에 동참 여부를 결정합니다. 

앞서 오늘(12일) 낮 연세의료원 교수들, 그러니까 세브란스와 강남세브란스, 용인세브란스 교수들은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와 의대생을 복귀시킬 가시적인 조치를 조건으로 달았고, 다만 입원 환자 등에 대한 필수의료는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른바 '빅5' 병원들이 모두 의협의 휴진에 동참할 의사를 밝혔거나 각자 휴진 계획을 내놓은 상황입니다. 

휴진 움직임이 점점 커지는데, 파장이 어떨까요? 
우선 대학병원들은 앞서 이미 몇 차례 하루 휴진을 했지만 진료 대란이 벌어질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응급환자나 중환자 진료는 유지하겠다는 게 의대 교수들의 일관된 입장이기도 하고요. 
 

새롭게 휴진에 동참하는 건 동네 의원들인데, 지난 2020년 의대 증원 시도 당시 첫 집단 휴진이 있었던 8월 14일에는 의원 참여율이 32.6%였습니다. 

높다면 높은 수치지만, 실질적으로 동네의 모든 병원이 문을 닫아 선택지가 사라질 정도는 아니었죠. 

심지어 2차 파업 때는 참여율이 더 낮아져서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이런 상황이 그대로 재현될 거라고 장담할 순 없는 만큼 이번주 미리 병원을 찾아 필요한 약을 타 두시거나 비대면 진료를 알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 의대 정원을 더 늘리는 법안이 나왔다고요?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목포대에 100명 정원 규모의 의대를 설치하는 특별법을 대표발의했습니다. 

전남지역은 의대가 하나도 없어서 신설 목소리가 높았는데, 지역공공의료과정으로 선발된 경우 그 지역이나 공공의료에 10년간 복무하도록 한 게 특징적입니다. 

다만 이게 실질적으로는 추가적인 의대생 증원이 되는 만큼, 법안 논의 과정에서 의료계 등과의 갈등이 또 불거질 수도 있습니다. 

이광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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