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자흐 핵심광물공급망MOU 체결…"개발·생산에 韓기업 우선"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6.12 16:38
수정2024.06.12 17:20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중앙아시아의 자원 부국 카자흐스탄에 매장된 핵심광물의 탐사·개발·생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걸쳐 우리 기업이 진출할 토대가 마련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와 기업 간 10여 건의 양해각서(MOU)가 현지시간 12일(현지시간) 체결됐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가 체결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MOU'가 주목됩니다.
여기에는 ▲ 핵심광물 공통탐사, 개발, 정·제련 분야 협력 ▲ 광물 개발·생산 과정에서 한국기업 우선 참여 ▲ 기술협력, 정보교환, 인적교류 협력 등이 포함됐습니다.
카자흐스탄 내 어느 곳에 어떤 광물이 얼마나 매장돼 있는지 탐사하는 단계에서부터 이를 개발·생산하는 과정까지 우리 기업이 우선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지질자원연구원·SK에코플랜트·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는 '리튬 광산 탐사·개발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하고 카자흐스탄 내 리튬 광산 공동탐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한국 산업기술진흥원과 카자흐스탄 국가기술예측센터는 '희소금속 상용화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카자흐스탄 내 텅스텐·티타늄·리튬 등 희소금속의 상용화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핵심광물 개발·생산을 위해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 간 전방위적 협력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세계 핵심광물 시장에서 우라늄 1위, 크롬 2위, 티타늄 3위 등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는 카자흐스탄과의 협력 강화로 우리 기업은 반도체·2차 전지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원료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 기회가 확대됐습니다.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전력산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전력발전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 MOU에는 ▲ 고효율 저배출 발전 ▲ 재생에너지 ▲ 노후발전소 현대화 등 에너지 분야 협력 및 정보공유를 확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와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카즈나 간 '카자흐스탄 전력산업 발전 협력에 관한 MOU'가 체결돼 향후 우리 기업이 전력 분야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우리 기업 다수가 카자흐스탄 전력 분야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노력 중인 상황"이라며 "전력산업 협력 MOU에 기반해 관련 정보와 동향을 관심 기업들과 공유하고 기업의 수주 활동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중앙아 3개국 순방 중 첫 번째 순방국이던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가스전 개발과 화학 플랜트 정상화 사업 MOU를 체결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카자흐스탄 국영 에너지 회사와 '석유·가스 및 석유 화학 분야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카자흐스탄 석유가스 분야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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