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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드는 '영끌족'…5월 가계빚 5조원 증가

SBS Biz 최나리
입력2024.06.12 14:56
수정2024.06.12 18:33

[앵커]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전달보다 5조 원 이상 늘어나며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빚을 내 집을 사는 '영끌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 가계대출 규모 또다시 늘었군요? 

[기자]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가 한 달 전보다 5조 4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2월과 3월 반짝 감소세를 보이던 가계대출이 4월부터 다시 반등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4월보다는 1조 원 넘게 증가폭이 확대됐는데요. 

대부분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신용 대출 등 기타 대출은 은행권의 증가폭이 축소되고, 제2금융권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2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앵커] 

주담대 증가폭이 눈에 띄는군요? 

[기자] 

신생아 특례대출 이후 30대를 중심으로 주택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6조 원 늘며 7개월 만에 최대로 늘었습니다. 

특히 주담대 증가폭이 5조 7천억 원으로 한 달 만에 1조 2천억 원 확대됐습니다. 

주택매매와 전세거래량의 회복하면서 은행재원 디딤돌·버팀목 대출이 증가한 영향입니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도 가정의 달 등 계절적인 자금 수요로 한 달 전보다 3천억 원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감소하며 4월 1조 원 감소했던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7천억 원 줄며, 감소세가 둔화했습니다. 

금융당국은 "향후 금리와 주택시장 등 거시경제 여건에 따라 증가폭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주택시장 동향과 가계대출 증가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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