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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전력수요 '쑥'…6월 들어 최고치 경신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6.12 13:24
수정2024.06.12 14:06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냉방용을 포함한 전체 전력 수요가 지난해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대 최대전력은 74.2GW(기가와트)까지 올라 여름철로 구분하는 6월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 시간대 공급 예비율은 15%, 공급 예비력은 11.3GW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전력 공급 예비력이 5GW 이상을 유지하면 전력 수급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봅니다.

예상보다 전력 수요가 늘거나 공급 능력이 줄어들어 예비력이 5.5GW까지 떨어지면 전력 수급 경보 중 가장 낮은 단계인 '준비'가 발령됩니다.

이후 추가 예비력 감소 상황에 따라 경보는 '관심'(예비력 3.5∼4.5GW), '주의'(2.5∼3.5GW), '경계'(1.5∼2.5GW), '심각'(1.5GW 미만)으로 격상됩니다.

올해는 이른 더위로 지난해보다 6월 최대전력이 더 빨리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이른 더위로 인한 수요 증가 속에서 짧은 순간 공급 예비력이 10GW 이하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전날 오후 7시 35분께 공급 예비력은 9.2GW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전국 곳곳에서 폭염이 계속되면서 이날도 최대 전력수요가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날씨의 영향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전력 수요 피크에 앞서 계획 정비 중인 발전소들도 다시 발전에 참여하는 등 여름 전력 수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여름 최대 전력 수요는 지난해 7월 7일 93.6GW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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