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어 이자도 못 내는 좀비기업 10곳 중 4곳…역대 최고
SBS Biz 황인표
입력2024.06.12 12:36
수정2024.06.12 13:01
[서울시내 오피스빌딩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기업들이 10곳 중 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국내 기업 3만2천 여곳의 지난해 경영상태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보다 이자 비용이 더 많은 기업 비중이 전년도 34.6%에서 40.1%로 늘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강영관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기업 차입금 평균 이자율이 상승하고 금융비용 부담률도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도 모두 나빠졌습니다.
매출액 증가율은 2022년 16.9%에서 지난해 -2%로 떨어졌습니다. 영업이익률(3.8%)과 세전 순이익률(4.4%)도 2022년의 5.3%, 5.1%와 비교해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 중 영업이익률은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전망에 대해 강 팀장은 "올해에는 금리 부담이 완화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개선되면서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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