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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휴진 번지나…전국 40개 의대교수 논의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6.12 11:20
수정2024.06.12 12:02

[앵커] 

대한의사협회가 다음 주 화요일로 예고한 집단휴진 규모가 더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주요 대학병원에서 자체적으로 동참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오늘(12일)은 전국 의대 교수 단체가 동참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정광윤 기자, 휴진하겠다는 대학병원 교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오후 7시 온라인 총회를 열고 오는 18일 전면휴진 참여 여부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빅5'로 꼽히는 서울 주요 병원을 비롯해 여러 의대 교수협의회에선 이미 휴진 참여를 결의한 상태입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진료하는 울산의대 교수들은 18일 하루에 그치지 않고 추가 휴진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서울대·분당서울대·서울시보라매병원에서 진료하는 교수들은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을 제외하곤 무기한 전면휴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앵커] 

환자들 불편이 상당하겠군요? 

[기자] 

환자단체들이 서울대병원 앞에서 오전 11시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휴진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김성주 중증질환연합회장은 "집단이익을 위해 본분을 망각한 몰염치한 결정"이라며 "정당성도 없고 납득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미 전공의 이탈에 따른 경영난으로 무급휴직 등에 내몰린 병원 직원들 역시 불만이 상당합니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조는 "교수가 직접 환자에게 예약취소를 통보하라"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노조 관계자는 "하루 휴진에 2만 건 넘는 예약을 변경해야 한다"며 "욕설도 많이 듣고 고충이 심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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