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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11일) 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어제 우리 시장은 이차전지 밸류체인이 반등하며 상승에 성공했는데요.

특히 어제는 이차전지 소재인 리튬 업종에 여러 호재가 나왔습니다.

◇ 볼리비아 염호 개발 호재…리튬주 강세

국내 리튬 기업 하이드로리튬, 리튬포어스, 리튬 플러스 3사는 볼리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볼리비아 염호 개발 국제 모집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총 평가 단계는 5단계까지 있는데, 3사는 3단계 평가 결과 상위 그룹에 포함돼 4단계 평가로 진입한 상황입니다.

이번 4단계 평가를 넘어서면 마지막 최종 협상 및 계약 체결이 예정돼있는데요.

계약 체결이 되면 세계 리튬 매장량의 70%를 차지하는 볼리비아에서 리튬을 채굴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도 리튬 확보를 위해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어제 칠레 광업부 장관과 만나 여러 국내 기업들과 함께 리튬 등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의 이후 산업부는 양국 간 핵심광물을 위한 공급망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는데, 이런 소식들에 리튬주들이 어제 급등했습니다.

◇ '치지직' 중간광고 도입…광고주 들썩

아프리카 TV와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중간 광고를 도입한다는 소식에 어제 광고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치지직은 오는 13일부터 중간 광고를 정식 출시하는데요.

이번 중간 광고를 통해 치지직은 수익성을 확대하고 스트리머들에게 보다 다양한 방면으로 수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한 중간 광고 제거 상품도 나올 예정인데, 광고가 제거돼도 스트리머에게 광고 수익이 분배된다고 합니다.

치지직이 정식 출시된 지 1달 밖에 안된 신생 스트리밍 플랫폼인 만큼 스트리머를 공격적으로 유입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네이버 관련 광고 협력사들이 주목 받았습니다.

◇ 롯데 임원 자사주 매입…화학주 바닥 찍었나

석유 화학주도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증권가에서 화학업종 기업들의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업인 롯데 화학 계열사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화학 계열사 3사 임원 125명은 총 69억 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했습니다.

최근 석유 화학 업황이 둔화되며 화학주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롯데그룹 경영진들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잇따라 자사주를 대거 매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자사주 매입은 통상 향후 기업가치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으로 읽히기도 하는데요.

증권가에서도 화학업의 미국향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 이구환신 정책에 따른 소비와 투자 수요 확대 가능성에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석유 화학주들이 상승 릴레이를 펼쳤습니다.

◇ 애플 AI 기대 과했나…국내 부품주 주가 '뚝'

화제를 모았던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가 어제 드디어 개막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 첫날은 시장의 반응 차가웠습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음성 비서 시리를 챗 GPT와 접목시키는 것이 골자인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고유의 AI 서비스를 개발하기보다 오픈AI와의 협력을 택했기 때문에, 기존 기능의 업그레이드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또한 애플의 비전프로 해외 출시 목록에서 한국은 제외되기도 했는데요.

이런 영향에 어제 국내 애플 부품주도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다만 간밤 월가에서는 애플의 AI 기능 탑재가 아이폰 판매량을 촉진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애플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모습을 연출했는데요.

오늘(12일) 장에서의 애플 부품주 움직임도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 장 이슈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