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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연준, 11월에 올해 첫 인하…주식은 동상이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6.12 04:50
수정2024.06.12 05:39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월가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늦가을이 되어서야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보니크 수석 전략가는 "우리는 이제 올해 첫 연준의 금리 인하는 11월이 되어서야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투자자들에게 전했습니다.

콜라보니크 전략가는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 지표를 받아본 이후 올해 완화 가능성을 이전보다 더 희박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주식시장은 이 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그는 꼬집었습니다.

콜라보니크 전략가는 지난주 비농업 고용 발표 직후 채권 시장에서는 금리 급등이 연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채권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주식시장은 오히려 사상 최고가 레벨을 다시 경신하는 등 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콜라보니크 전략가는 "증시는 채권 시장으로부터 동떨어진 모습을 보인다"며 "주식 시장은 대선, 지정학적 갈등과 시장 일부 종목에 강세가 집중되는 여러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의 심리와 포지셔닝도 (낙관으로) 치우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투자 여건 속에서는 방어적인 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콜라보니크 수석은 덧붙였습니다. 그는 주식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를, 현금과 원자재에 대해 '비중 확대'를 권고했습니다.

JP모건은 주요 투자은행 중에서 증시에 대해 가장 비관적인 견해를 견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JP모건의 연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전망치는 4,200으로, 현재 사상 최고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S&P500지수보다 훨씬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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