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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광고 매출, AI 훈풍 타고 부활...내년 1조 달러 돌파 전망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6.12 04:19
수정2024.06.12 05:45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채운 대형 광고 스크린들 (UPI=연합뉴스)]

주춤했던 글로벌 광고 시장이 인공지능(AI) 훈풍을 타고 부활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1일 세계 최대 광고기업 WPP그룹의 자회사 그룹엠(GroupM)을 인용해 글로벌 광고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1년 앞당겨져 내년 1조 달러(1천378조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정치 광고를 제외한 올해 글로벌 광고 매출은 7.8% 성장해 약 9천900억 달러(1천364조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전 성장 추정치는 5.3%였습니다.

내년 광고 매출은 1조1천억 달러(1천515조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그룹엠은 지난해 12월에 내놓은 보고서에서는 올해 광고 시장 매출은 높은 이자율이 소비자 및 기업 지출에 부담을 주고 중국 기업들의 성장이 부진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그룹엠은 예상과 달리 경제 상황이 좋아지고 특정 부문을 모델링하는 방식의 차이로 전망치가 바뀌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올해 광고 매출의 69.5%가 인공지능(AI)과 관계된 것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고, 이는 2029년까지 94.1%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높은 비율은 구글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처럼 AI 도구를 많이 사용하는 회사들에 얼마나 많은 광고 매출이 돌아갈지를 보여준다고 WSJ은 분석했습니다.

스콧 도킨스는 "광고 업계처럼 AI가 통합돼 있고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른 산업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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