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첨단 AI 반도체 접근 추가 제한 검토"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6.12 04:12
수정2024.06.12 06:28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 회로 기판 (로이터=연합뉴스)]
미중 간 첨단기술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11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가 중국의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로 알려진 최첨단 반도체 설계 방식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GAA는 기존 핀펫(FinFET) 방식을 뛰어넘어 반도체를 강화할 수 있는 설계 방식으로 AI 시대에 더욱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현재 엔비디아와 인텔, AMD 등이 TSMC, 삼성전자와 함께 내년 GAA 설계 반도체 대량 생산을 준비 중입니다.
다만 소식통은 최종 결정이 언제 내려질지는 불분명하고, 규제 강도 역시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AI 모델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컴퓨팅 체계를 구축하기 어렵게 하는 것이 미국 정보의 목표라고 강조하면서, 상용화 전 초기 기술에 대한 진입 저지선을 마련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미 최첨단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는 여러 방안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지나 러먼도 미 상무장관은 AI 기술이 중국의 군사력을 강화할 것을 우려해 미국이 필요한 만큼 추가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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