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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에 좋다는 프로폴리스…구매대행 절반, 국내 기준 미충족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6.11 14:55
수정2024.06.12 18:51

[앵커] 

면역력과 항산화에 좋다고 해서 프로폴리스 많이들 드시죠. 

그런데 일부 해외 제품의 유효 성분이 기준치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보윤 기자, 해외 구매대행 프로폴리스 식품의 함량에 문제가 있다고요?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해외 구매대행 프로폴리스 식품 40개를 조사해 봤더니 45%인 18개가 국내 건강기능식품 인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프로폴리스의 항산화 기능성을 나타내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의 국내 기준 하루 섭취량은 20~40㎎인데요. 

7개 제품은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20㎎에 못 미쳤고 11개는 40㎎을 넘었습니다. 

기준치보다 적은 것도 문제지만 너무 과하게 장기간 섭취하는 것도 간 기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앵커] 

표시된 함량과 차이가 큰 제품들도 있었죠? 

[기자] 

4개 제품은 실제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표시된 함량에 턱 없이 모자랐습니다. 

'세드러스 발레오 프로폴리스'의 경우 ㎖당 35㎎이 함유되어 있다고 표시했지만 실제 함량은 고작 1%인 0.3㎎에 그쳤습니다. 

한 병에 10만 원선인 '콤비타 이뮨비 프로폴리스 하이스트렝스'도 1정에 15㎎이 함유됐다는 표시와 달리 실제 함량은 절반인 8㎎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정식수입사인 콤비타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와 뉴질랜드의 함량 차이는 총 플라보노이드 검사 방식의 차이에서 발생하며 국내에서 유통하는 제품은 국내 기준에 맞는 제품을 유통판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구매대행사업자 등이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해외 프로폴리스는 정식 수입·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은 만큼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 식품으로 분류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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