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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종암동 노후주거지, 최고 39층 690세대 들어선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6.11 11:25
수정2024.06.11 11:34

[성북구 종암동 3-10 일대 신통기획 종합 구상도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서울 성북구의 노후 주거지인 종암동 3-10 일대에 최고 39층 약 690세대 규모에 이르는 보행 친화적 주거단지가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종암동 3-10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대상지는 노후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고,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좁은 도로 탓에 주거 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로, 2022년 12월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종암동은 내부순환로 진입로와 월곡역, 고려대역 등 다수의 지하철이 인접해있고, 천장산 및 정릉천 등 자연환경이 우수한 지역입니다.

아울러 반경 500m 내 초·중·고 4개교가 자리 잡고 있어 교육 환경이 양호합니다.

인근 종암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이 진행되면 종암로 주변이 판매시설이나 업무시설로 개발돼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과 함께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는 이번 신통기획안에서 종암동의 입지 특성, 주변 현황과 개발 여건을 고려해 보행 친화적인 주거단지 조성에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습니다.

기획안에 따라 면적 2만6천712㎡ 대지에 최고 39층 약 690세대 주거단지가 조성됩니다.

시는 용도지역을 상향(2종 7층→3종)하되 인접 학교와 정릉천이 연접한 부분에 공공공지를 설치해 완충 공간과 주민 휴게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정릉천 가는 길로 사용되는 월곡로4길은 차로를 넓혀(9→13m) 일방통행에서 양방통행으로 바뀌게 됩니다.

지역 주민이 정릉천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단지 내 동서 방향의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단지 전체를 아우르는 남북 방향의 주 보행 동선과 연계해 진입 광장, 커뮤니티 광장 같은 개방감 있는 공간을 계획했습니다.

또 도시미관을 고려한 입체적인 경관계획을 수립했다고 시는 강조했습니다.

정릉천을 향해 통경축을 확보하면서 단지 북측 학교의 일조 영향과 주변 지역 조화를 고려해 경계부에는 중저층을, 단지 중앙에는 고층을 배치했습니다.

아울러 월곡로변에 연도형 근린생활시설과 부대시설을, 정릉천변에 열린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기획안 확정에 따라 정비계획 입안 절차 추진을 시작으로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끝날 전망입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종암동 3-10일대는 정릉천 주변 지역과 연계해 걸을 수 있는 활동적인 주거단지 조성에 중점을 뒀다"며 "일상의 즐거움과 여유로움을 담아내는 주거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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