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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고 사장 해볼까?…60세 이상 창업 비중 사상 최고

SBS Biz 오서영
입력2024.06.11 11:21
수정2024.06.11 11:57

[앵커] 

이어서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우리 경기 상황 속 새롭게 관측되는 현상들 짚어보겠습니다. 

고금리 속에서 투자가 둔화되면 산업계 약한 고리인 창업 활기가 가장 빠르게 영향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고령층의 창업은 늘었다는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서영 기자, 우선 전체적인 창업 상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창업기업은 30만 6천 개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1% 감소한 상황인데요. 

이런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재작년부터 9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27만 1천 개로 7.9% 줄었고 건설업은 1만 6천 개로 7.2% 감소했습니다. 

제조업은 9천100개로 10.2% 줄었는데요. 

서비스업 중 도소매업이 11만 6천 개로 7.2% 줄었고 숙박과 음식점업은 3만 6천 개로 12.1%까지 감소했습니다. 

또 예술 스포츠,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12.2%, 정보통신업은 23.2% 줄었습니다. 

여기에 기술 기반 업종 창업기업은 5만 6천 개로 10.4% 줄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전체적인 상황과 다르게 고령층의 창업은 늘었죠? 

[기자] 

인구 고령화로 창업시장에서도 고령화 추세가 뚜렷한 모습인데요. 

같은 기간 비교해 보면 부동산업을 제외한 60세 이상 창업기업은 3만 8천 개로 오히려 늘면서 역대 가장 많았으며, 비중도 13%를 넘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혁신이 주춤한 상황에 전체 창업기업 중 기술 기반 창업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8.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낮아졌는데요.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최근 '중소기업 동향' 보고서에서 "정책당국이 시장 역동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술창업을 장려해 중소기업 혁신을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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