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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닫으면 비대면진료 센터 가동 '맞불'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6.11 11:21
수정2024.06.11 14:16

[앵커]

의료 공백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대학병원에 이어 동네병원도 휴진을 예고하면서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벼랑 끝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대면 진료센터를 열겠다는 압박 카드까지 꺼냈는데 의사협회의 반발이 거셉니다.

김기송 기자, 환자들이 언제까지 피해를 봐야 하는 건지 답답한데 동네병원까지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거죠?

[기자]

꾸준히 치료와 약복용을 하고 계시다면 다니시는 병원이 18일에 휴진에 들어가는지 확인하셔야겠습니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같이 만성환자들의 경우 약 복용의 지속성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런 권고와 함께 비대면 진료를 적극 안내할 계획입니다.

비대면 진료 센터는 휴진으로 진료받기 어려운 이용자에게 유선이나 온라인으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을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에 대해 의사협회 측은 "편법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무책임의 극치"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유선 등을 통해 환자 측의 설명에만 의존하면 약 처방을 위한 목적으로 이용돼 의료 체계를 훼손할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정부에선 공정거래법 이야기도 나오던데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공정거래법은 의협 등의 사업자단체가 부당하게 사업자 간 경쟁이나 사업자의 활동을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때도 당시 김재정 의협 회장이 공정거래법과 의료법 위반으로 면허 취소된 바 있습니다.

이에 박용언 의협 부회장은 sns를 통해 감옥은 본인이 간다며 부끄러운 선배가 되지만 말아달라며 파업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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