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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엔비디아 vs.애플 '희비교차'…AI 존재감이 승패 갈랐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6.11 07:45
수정2024.06.11 08:10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이번 주 CPI 발표와 FOMC 이벤트를 앞두고 간밤에는 반도체가 그나마 힘을 내줬습니다.

애플과 테슬라가 부진하고 투자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역시나 AI 기술력이 종목의 가름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장 초반 하락 출발했습니다만 상승으로 전환한 뒤 3대 지수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0.18% 상승,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0.35%, 0.26% 올랐습니다.

S&P500과 나스닥은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흐름 안에서 차별화 흐름이 뚜렷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0.95% 상승했고, 애플은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WWDC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 AI 기능을 출시한다고 발표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는데요.

하지만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AI 전략에 대한 새로운 내용이 발표되진 않아 실망강에 매물이 출회되면서 1.92%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10분의 1 액면분할을 마친 엔비디아는 0.62% 상승 마감했습니다.

대체로 반도체 장비 업종 강세가 뚜렷했고, 다만 AMD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자들의 기대가 너무 높다면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구글과 아마존도 각각 0.39%, 1.50% 상승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 보시면 메타도 1.96% 상승, 일라이릴리도 장중 FDA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승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1.77% 상승 마감했습니다.

테슬라는 이번 주 일론 머스크 보상 관련 주주총회를 앞두고 불확실성 여파로 매물 소화하면서 2%대 하락세 보였습니다.

미국에 앞서 금리인하를 단행한 유럽, 정치권 이슈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유럽의회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숄츠 독일 총리가 이끄는 중도정당이 참패하고, 극우파가 승리했다는 소식에 유로화가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달러화는 오름세 보였는데요.

유럽의 정치적 불안으로 유럽증시 급락하면서 뉴욕증시 장 초반에 영향을 미치도 했습니다.

고용지표 여파까지 소화하면서 초반 흔들렸지만 시장은 서서히 회복해 갔습니다.

우선 증시 낙관론이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 연은은 지난 5월 소비자 설문에서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달 3.3%에서 3.2%에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한 건 올해 들어서 처음인데요.

또 12개월 뒤 미국 주가가 더 올라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40.5%로, 전달보다 1.8% 포인트 높아지면서, 202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용 시장과 관련해서는 실직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가운데 구직 기대가 높아지는 등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실업률 상승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점도 특징인데요.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고용 동향 지수는 소폭 개선됐지만, 2022년 3월 정점 이후 하락 추세를 되돌리지 못하고 있어서, 고용 둔화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실질 경기와 관련된 데이터는 조금씩 둔화되어 가는 양상이지만, 주식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시장 안에서 종목별 관전 포인트가 많았는데요.

앞서 설명드린, 시총 2위 자리를 두고 주가 등락이 갈린 엔비디아와 애플 이슈도 있었고, S&P500에 새롭게 편입 예정인 종목들도 있습니다.

사이버 보안 전문 회사,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홀딩스, 도메인 등록과 웹 호스팅 서비스 회사인 고대디, 초대형 사모펀드인 KKR이 그 주인공입니다.

참고로 세 기업 모두 24일부터 지수에 합류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밈주식의 대표 종목이죠.

게임 스톱은 폭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국채 금리도 다시 상승세 타고 있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 하고 있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6%,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4.88%에서 움직임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으로 인해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과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가 돌풍을 일으키며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이 주요 상승 원인으로 꼽힙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1달러 선에, WTI는 3% 가까이 급등하면서 77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했지만, FOMC와 CPI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는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난기류를 구간을 지날 준비 미리 해두시길 바랍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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