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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원' 엔비디아 살까?…다우지수 편입 전망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6.11 05:45
수정2024.06.11 08:00

[앵커]

엔비디아가 주식을 10분의 1로 액면 분할한 후 첫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월가는 이번 주식 액면 분할이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이한나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엔비디아는 액면분할 후 오늘(11일) 처음 거래됐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주식 분할에 따라 지난 6일 장 마감 시점에 엔비디아 보통주를 보유했던 주주는 보유 주식 수가 10배로 늘어났습니다.

예를 들어 4주를 보유했던 주주는 액면 분할 후 40주를 갖게 됩니다.

다만 말 그대로 액면 분할이어서 주식의 액면 가치가 단순히 쪼개진 것으로, 엔비디아의 시장 가치에는 변동이 생기지는 않는데요.

다만 통상 액면분할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는 기대감에 0.75% 상승 마감했습니다.

[앵커]

시장은 엔비디아 액면분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요?

[기자]

월가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TD코웬은 엔비디아가 "10으로 나눌 수 있는 주식임을 증명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0달러에서 140달러로 상향했고요.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은 통상 거래 가격이 낮고 거래가 유연하다는 점 때문에 유동성이 높은 주식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액면 분할로 엔비디아의 잠재적 가치도 더 높게 평가되고 있는데요.

일부는 엔비디아가 S&P500지수에서 애플이나 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를 뛰어넘어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에버코어 ISI는 "역사를 보면 엔비디아가 S&P500지수의 10~15%를 차지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현재 MS가 S&P500 지수에서 7%의 비중으로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또 월가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의 잉여현금흐름이 2025년과 2026 회계연도에 각각 787억 달러와 911억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이는 현재 월가의 대장주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앵커]

엔비디아가 이번 액면분할로 다우지수에 편입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요?

[기자]

앞서 애플, 아마존 역시 액면 분할이 이뤄진 후 다우존스 지수에 합류했습니다.

다우지수 편입은 우량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요.

이번 액면 분할로 엔비디아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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