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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 휴진 예고에 "진료명령"…속타는 환자들

SBS Biz 정대한
입력2024.06.10 17:47
수정2024.06.10 18:23

[앵커] 

대학병원에 이어 동네의원들도 집단 휴진을 예고하면서 환자들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진료명령 등 단호한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정대한 기자, 정부의 진료명령은 언제 이뤄지는 건가요? 

[기자] 

우선, 각 시도 지자체가 의협이 총파업을 예고한 18일에 관할 의료기관에 휴진 없이 진료를 실시하라는 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정부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휴진 여부를 확인하고, 시군별로 휴진율이 30%를 넘을 경우 진료개시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1년간 의사면허 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고, 정지 처분이 세 번 반복되면 면허취소까지도 가능합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집단행동을 유도하는 대한의사협회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여부를 검토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앵커] 

휴진 참여율을 봐야겠지만 환자들의 우려가 상당하죠? 

[기자] 

앞서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선언한 가운데 동네 의원들까지 집단 휴진에 나선다면 환자들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오늘(10일) 성명에서 "참담함을 느낀다"며 "환자에게 불안과 피해를 주는 행보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만, 파업 참여율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동네의원들로썬 환자들을 포함한 지역 여론이 부정적인 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때문에 의사들이 집단 휴진에 나섰던 2020년 동네의원 휴진율이 10%도 되지 않았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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