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가상자산 지갑 ‘우나 월렛’ 오는 9월 서비스 종료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6.10 17:26
수정2024.06.10 17:34
[우나 월렛 서비스 종료 (위메이드 제공=연합뉴스)]
위메이드가 지난해 말 야심 차게 선보인 블록체인 지갑 서비스 '우나 월렛'(una Wallet)을 정식 출시한 지 반년 만에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위메이드의 싱가포르 소재 자회사 위믹스 재단은 오늘(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나 월렛 서비스가 2024년 9월 중으로 종료될 예정"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운영진은 "향후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보유한 가상자산을 서로 다른 블록체인상의 화폐로 교환하는 '우나 스왑' 서비스는 이오늘조기 종료됩니다.
우나 월렛은 위메이드가 지난해 발표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우나기(Unagi)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우나기는 위믹스3.0, 이더리움, 폴리곤 등 서로 다른 여러 블록체인상의 가상 자산과 각종 앱을 하나로 묶어 연결하는 '옴니체인' 프로젝트입니다.
우나 월렛은 위메이드가 지난 3월 해외에 출시해 인기를 끈 '나이트 크로우' 블록체인 적용 버전과도 연동돼 있습니다.
장현국 당시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해 "우나기를 통해 서로 다른 블록체인 생태계가 위믹스와 융합돼 연결된 거대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현재 서울남부지검에서 진행되고 있는 위메이드의 미신고 가상자산 영업 의혹 수사, 오는 7월 시행을 앞둔 가상자산이용자 보호법 등의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우나기 프로젝트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지난달 28일에는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 '플레이 월렛' 서비스를 국내에서 차단한다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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