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찾기 힘드네' …작년 세계 금 생산 겨우 0.5% 증가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6.10 16:18
수정2024.06.10 16:20
[우간다 금광산 채굴 현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전 세계적으로 금 매장지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
국제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금 생산량은 전년 대비 0.5%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CNBC방송이 현지시간 9일 보도했습니다. 앞서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2.7%, 1.35% 증가했으나 2020년에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1% 감소했습니다.
이미 많은 유망지역에 대한 탐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금 매장지를 찾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금 채굴은 자본 집약적인 데다 상당한 탐사와 개발이 필요해 실제 생산이 이뤄질 때까지 평균 10∼20년이 소요됩니다. 게다가 탐사 과정에서 발견된 매장지 가운데서도 실제로 채굴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금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는 10% 정도에 불과합니다.
현재까지 대부분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의 광산에서 18만7천메트릭톤(mt) 정도의 금이 채굴됐으며, 미 지질조사국(USGS)은 현재 채굴이 가능한 금 매장량은 약 5만7천mt 정도로 추정했습니다.
금값은 최근 몇 달간 중국 내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현재 숨 고르기를 하고 있으며, 금 현물 가격은 현재 온스당 2,294.3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세계금협회(WGC)의 존 리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금 생산량이 작년 동기 대비 4%가 늘어나는 등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금 생산을 보다 큰 그림으로 보면 2018년께 정체됐고, 그 이후 성장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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