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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손실 막는 버섯 찾았다…"대량 배양 가능"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6.10 13:28
수정2024.06.10 20:15

[송편버섯. (국립생물자원관 제공=연합뉴스)]

국내에 자생하는 송편버섯에 근육세포가 죽는 것을 막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김승영 선문대 교수 연구팀은 송편버섯 균사체 배양액이 외부에서 가해지는 스트레스에 근육세포가 죽는 것을 막고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실험에서 송편버섯 배양액은 세포의 죽음을 부추기는 '카스파아제(Caspase) 3'과 '카스파아제 9' 단백질을 95% 감소시키고 사멸을 억제하는 BCL-2 단백질을 2배 이상 증가시켰습니다.

연구진은 관련 특허를 지난달 24일 출원했습니다.

연구진은 지난해 송편버섯 배양액이 염증을 유발하는 산화질소 합성효소(iNOS)를 90% 이상 억제하는 것을 확인해 특허로 출원한 바 있습니다.

송편버섯은 외양이 송편을 닮아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대가 없고, 다 자라면 지름이 15㎝, 두께가 4㎝ 정도까지 됩니다. 색은 흰색, 황토색, 황갈색 등이며, 표면이 벨벳처럼 부드럽습니다.

한반도와 일반, 중국, 필리핀, 유럽, 북아메리카 등에 분포하는 송편버섯은 예로부터 약으로 사용돼 왔습니다. 일년생 버섯인데, 죽은 활엽수에 무리를 지어 자라기에 인공적으로 대량 배양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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