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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주춤하니 휘발유 급증…역대 최대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6.10 11:20
수정2024.06.10 11:57

[앵커]

국내 휘발유 생산량과 수출량, 내수량이 일제히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한 달째 내림세입니다.

윤지혜 기자, 국내 휘발유 수요 상황 먼저 짚어주시죠.

[기자]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휘발유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 보다 17.7% 증가했습니다.

휘발유 내수량, 그러니까 국내 판매량도 9.5% 증가했는데요.

휘발유 수출량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수출 금액으로만 봐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줄고 휘발유 자동차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추산한 5월 한 달 휘발유차 등록대수는 지난해보다 4.4% 증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경유차 등록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3.2% 감소했고, LPG차도 1.5% 줄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인 수요 정체 현상으로 수요 일부가 휘발유차로 이전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요즘 휘발윳값도 내려가는 추세잖아요?

[기자]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5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휘발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666.9원으로 전주 대비 11.5원 하락했고요.

경유 판매 가격은 1497.5원으로 전주보다 14.4원 내렸습니다.

주유소 기름값은 6월에도 내림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국내 가격보다 2~3주가량 앞서 움직이는데, 국제 유가가 최근 9주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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