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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증가 39개월만에 '최소'…20·40대 더 줄었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6.10 10:54
수정2024.06.10 12:00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3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인구감소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20대와 40대 감소폭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39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19만2천명 증가에 그친 이후 3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사진=고용노동부]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3월 처음으로 1천500만명을 넘어선 뒤 매달 최다 가입자 수를 경신하고 있지만, 증가폭은 둔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9만7천명까지 떨어졌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1월 34만1천명으로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2월에 다시 31만3천명으로 다시 하락한 뒤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진=고용노동부]

특히 20대는 21개월째, 40대는 7개월째 가입자 수가 줄고 있습니다. 

29세 이하는 인구감소 영향을 가장 크게 받으면서 지난달 가입자 수가 8만9천명 줄었습니다. 역대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40대 가입자 역시 3만4천명 줄며,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30대는 4만6천명, 50대는 11만5천명 증가했고 60세 이상은 20만2천명 늘었습니다. 

신규 가입자 24만명 가운데 5만7천명은 외국인이었습니다. 외국인 가입자는 정부가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대상 고용보험 가입을 당연적용하면서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5월 중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8천명으로 건설, 정보통신, 사업시설관리, 전문과학기술 등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2천명 증가했습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4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1천명 줄었고, 지급액은 1조786억원으로 148억원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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