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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지난주 금요일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우리 시장은 국내 대표 업종 반도체주와 이차전지주가 함께 급등하자 1% 넘게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떤 소식들에 주가가 들썩였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 SK-TSMC 협력 강화…반도체주 신고가 랠리

최근 HBM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HBM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TSMC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TSMC와의 협업을 통해 6세대 HBM인 HBM4를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SK하이닉스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베이스 다이' 생산에 TSMC의 기술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SK는 5세대 HBM까지 베이스 다이를 직접 제작했지만, 6세대부터는 베이스 다이에서 더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TSMC의 기술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사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같은 소식에 HBM 관련주들이 들썩였고요. 

이와함께 최근 생성형 AI 열풍으로 기업용 SSD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들려왔습니다. 

현재 AI 시장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의 영역으로 넘어가면서 낸드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인데요.

이에 따라 최근 반도체주가 신고가 랠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 유럽도 中 전기차 관세…이차전지주 수혜 기대

미국에 이어 유럽도 다음 달 4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소식에 에코프로머티를 비롯한 국내 이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직 상계관세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그동안 불법 보조금 관련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가 평균 19% 수준 이상이었던 것을 고려했을 때 이와 비슷한 수준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EU 지역에서 판매된 중국산 전기차 비율이 약 20%에 가까운데요.

이렇게 EU 지역은 중국 전기차 판매 비중이 높은 만큼 관세율 인상으로 인해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양호한 점과 배터리 가격 상승 소식도 2차전지주 투자심리를 키웠는데요. 

이같은 기대감에 이차전지주가 연일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K-푸드 수출 호조…음식료주 강세

폭발적인 수출 증가로 연일 주가가 고공행진 중인 음식료주는 앞으로도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먼저 최근 불닭볶음면으로 해외서 주목받고 있는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앞으로도 제품을 더 많이 찍어낼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삼양식품은 신설 예정인 밀양 2공장의 생산라인을 5개에서 6개로 늘린다고 공시했습니다. 

앞으로 2025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인 밀양2공장이 신설되면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18억 개에서 25억 개로 증가할 전망이죠. 

이런 가운데 냉동 김밥도 새로운 수출 효자로 자리를 잡으면서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냉동 김밥을 포함한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5월 한 달 동안 1억 13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42.8% 증가했는데, 이 같은 소식에 음식료주 주가가 크게 뛰어 올랐습니다. 

◇ 교수·의협 집단휴진…원격의료주 재주목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전체 휴진을 결의한 가운데, 개원의 중심인 대한의사협회도 총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하면서 의료대란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병원 교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만 운영하고 진료와 수술은 기한 없이 모두 거부하기로 했으며, 이는 서울대 계열 모든 병원에 적용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의협 투표 결과 73%가 휴진을 포함하는 집단행동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하며 의협은 오는 18일에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인데요. 

이같은 사태에 원격 의료주도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지난주 금요일 이슈 체크해봤습니다. 

참고하셔서 오늘(10일) 장 투자에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