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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애플, 우리시간 11일 오전 2시 WWDC 개막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6.10 05:55
수정2024.06.10 06:24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애플 'WWDC' AI 전략 미리보기 

애플의 세계 개발자회의, WWDC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11일) 새벽 2시 막을 올립니다. 

인공지능 지각생 딱지를 뗄 다양한 카드들이 준비돼 있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미리 한번 들여다보죠.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의 새 Ai 시스템을 공개할 계획인데요.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기기 전반에 적용될 예정으로, 이미지나 동영상 생성 같은 화려한 기능보다, 실용성에 초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로 회의나 강의 내용을 요약해주거나 이메일, 또는 문자 메시지에 자동으로 답변하는 기능, 웹페이지 요약, 생성형 AI를 활용한 맞춤 이모티콘 생선 기능 등이 있습니다. 

음성 비서, 시리도 거대언어모델의 힘을 빌려 한층 더 똑똑해질 전망입니다. 

사용자를 대신해 앱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이메일 삭제나 사진 편집, 뉴스 기사 요약 등을 지시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본격적으로 AI 스마트폰 작업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60%에 육박한 점유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애플도 이를 의식해서인지 준비 중인 차세대 아이폰 시리즈를 한국에 1차 출시하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간 한국의 경우 대부분 2차, 또는 그 이후 출시국으로 분류됐는데, 아이폰16을 필두로 삼성전자와 한국 안방에서 AI폰 맞대결에 나섭니다. 

◇ TSMC, ASML 차세대 노광장비 구입…올해 말 도입 

대만 TSMC와 삼성전자, 인텔, 파운드리 빅3의 장비 쟁탈전이 치열합니다. 

차세대 파운드리 공정의 필수로 꼽히는 ASML의 차세대 노광장비 얘긴데요. 

비싼 가격에 고개를 가로저었던 TSMC도 맘을 바꾸고, 도입 시점을 내년에서 올해 말로 앞당겼습니다. 

이를 활용해 내년 완공 예정인 대만 가오슝 공장에서 2나노 반도체 생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과감한 베팅에 나선 모습입니다. 

해당 장비의 가격은 대당 5천억 원이 넘고, 1년에 만들어지는 개수는 고작 5개에 불과합니다. 

올해 말 1.8나노 양산을 앞두고 있는 인텔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업계 최초로 해당 장비를 확보하고 이미 미국 오리건 공장에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초도 물량 6대를 모두 확보하면서 장비 선점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요. 

삼성전자의 경우 3년 뒤인 2027년에나 해당 장비 도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숨 가쁜 반도체 레이스 속, 슈퍼을 ASML이라는 퍼즐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 日 소프트뱅크, 샤프 공장 부지 매입…AI 데이터센터 구축 

인공지능 드라이브에 나선 일본 소프트뱅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샤프의 오사카부 사카이시 LCD TV 패널 생산 공장 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현재 독점 교섭권을 맺고 협의 중으로, 내년부터 데이터센터를 가동해, 생성형 AI를 개발운용하는 업체 등에게 임대하는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내년까지 AI 사업용 기반 구축에 우리 돈 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인데요. 

앞서 손정의 회장이 다음 무대로 AI를 점찍으며 예고한 대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AI 반도체칩부터 로봇, 데이터센터까지 다양한 구상들이 나오는데, 핵심 전략으로 자체 AI 전용 반도체 개발을 꼽으며 내년 봄 시제품을 제작해, 같은 해 가을 양산 체제에 들어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반 엔비디아 연합의 핵심 카드로 꼽히는 ARM에 전담 사업부를 꾸릴 계획으로, 이미 대만 TSMC와도 협상을 진행하며 제조역량 확보에 나섰습니다. 

'AI 왕국'을 꿈꾸고 있는 손정의 회장, 엔비디아 라이벌로 부상하고 있는 맞춤형 AI 칩 개발 전문업체 그래프코어도 눈독 들이고 있고, 오픈AI 투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반도체 칩 설계부터 개발, 생산뿐만 아니라 AI 서비스라는 엔드유저, 최종 소비자까지 노리겠다는 '올인원' 전략을 구상 중입니다. 

◇ 日 히타치, 2027년까지 AI 인재 5만 명 육성 계획 

일본 히타치도 인공지능 인재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생성형 AI를 사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인재를 2027년까지 5만 명 규모로 육성할 계획인데요. 

전체 사원 27만 명의 약 20%에 달하는 규몹니다. 

히타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AI 활용법과 데이터 수집 방법, 거대언어모델 등을 교육할 예정인데요. 

예로 철도 분야에서는 직원이 메타버스를 통해 열차가 고장 나거나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히타치가 AI를 사내 업무 효율화뿐만 아니라 사업 확대에도 이용하려 한다"면서, "AI 인재를 개발부터 영업 분야까지 배치해 신규 서비스를 상품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를 위해 구글과 MS, 엔비디아 등 업계 공룡들과 잇따라 제휴를 맺으며 인재 육성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 블룸버그 "야놀자, 이르면 내달 美 증시 상장 추진" 

여행 플랫폼 야놀자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음 달 기업공개에 나설 예정인데요. 

이번 상장을 통해 우리 돈 5천억 원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기업가치는 최대 12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야놀자의 최대 주주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로 3년 전 약 17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야놀자는 지난해 고 글로벌 트래블을 인수하며 세계 최대 여행 플랫폼 중 하나로 발돋움했는데요. 

최근 북미 지역 사업 확장을 위해 뉴욕에 50번째 해외 사무소를 설립하는 등 몸집을 불리며 에어비앤비, 익스피디아 그룹 등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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