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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선데이타임스 "볼보, 전기차 中 생산기지 벨기에로 이전 추진"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6.10 04:15
수정2024.06.10 05:44


볼보가 유럽연합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를 감안해 일부 모델의 생산 기지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일판 선데이타임스는 현지시간 8일 볼보가 전기차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벨기에로 옮기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벨기에로 생산 기지가 옮겨지는 모델은 EX30과 EX90로 예상됩니다.

선데이타임스는 볼보의 이런 조치가 EU의 상계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석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중국이 자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해 유럽산 제품의 경쟁력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보고 지난해 10월부터 반보조금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EU는 현재 중국산 전기차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향후 관세율이 25∼30%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볼보는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2010년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됐으며 중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어 상계관세에 따른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볼보 대변인은 "EU 집행위원회의 조사를 지켜보고 있으며 결론이 날 때까지는 이와 관련해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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