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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선거서 중도파 간신히 자리 유지…'극우 약진' 가능성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6.10 04:13
수정2024.06.10 05:43

[유럽의회 본회의 장면 (유럽의회 홈페이지 갈무리=연합뉴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유럽의회 선거 결과 중도파가 간신히 현재 자리를 지켰습니다. 극우정당의 약진으로 유럽 정치 지형의 '우향우'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날 오후 유럽의회가 발표한 1차 예상 의석수 분석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제1당 격인중도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EPP)은 전체 720석 중 181석(25.14%)을 얻어 유럽의회 내 제1당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현재 705석 중 176석(25.0%)과 비교해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어 제2당인 중도좌파 사회민주진보동맹(S&D)이 135석(18.75%)으로 2위 자리를 지키지만 기존 의회에서 차지하는 의석 비중(19.7%)보다는 소폭 줄었습니다.

제3당인 중도 자유당그룹(Renew Europe)은 현재 102석에서 크게 줄어든 82석에 그칠 전망입니다.

강경우파와 극우 성향 정치그룹은 예상대로 약진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경우파 성향 유럽보수와개혁(ECR)은 현재 69석에서 71석, ECR보다 더 극단으로 분류되는 극우 정치그룹 정체성과 민주주의(ID)는 49석에서 62석으로 의석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현 의회와 비교하면 ECR, ID 모두 합쳐 총 15석이 늘어나는 셈입니다.

정확한 의석수는 실제 개표 결과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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