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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대북 확성기 준비 마쳐"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6.09 17:21
수정2024.06.09 17:22

[지난 2004년 6월 서부전선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가 철거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 군이 오늘(9일) 오후부터 최전방 지역의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가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대북 확성기 방송 준비가 다 됐다"면서 방송 시간과 장소, 기동하는 장비의 종류에 대해서는 군사작전이어서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4월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철거 및 철수되기 전까지 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지역 24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었고 이동식 장비도 16대가 있었습니다.

군 당국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다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결정에 따라 이날중 고정식 확성기 여러 대를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우리 군이 제작하는 대북 심리전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고출력 확성기로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자유의 소리는 통상 오후 5시에 방송을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 시행에 대비해 전방 지역에서 최근 확성기 가동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2018년 이후 확성기 가동 훈련은 6년 만이었습니다.

합참은 "확성기 이동 및 설치, 운용절차 숙달 등 일명 '자유의 메아리' 훈련을 시행했다"며 "자유의 메아리는 북한의 실상과 대한민국의 발전상, K-문화 등을 북한군과 주민에게 알리기 위해 우리 군이 보유한 전 장비를 일제 점검하고 실제 상황을 가정해 배치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훈련 결과 우리 군은 필요시 수 시간 내 즉각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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