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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1∼5월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역대 최고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6.09 15:06
수정2024.06.09 15:56

[양재동 현대차 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1∼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판매된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10대 중 4대는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1∼5월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승용) 43만7천246대 가운데 현대차·기아 전기차는 11.2%에 해당하는 4만8천838대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1∼5월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기차 판매 통계 가운데 가장 많은 대수이자 가장 높은 점유율입니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5년(1∼5월 기준)간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왔습니다.

2020년 3.2%(2천344대), 2021년 3.4%(5천974대), 2022년 10.6%(2만7천388대) 등이었습니다. 작년의 경우 미국 전기차 시장의 팽창 속도를 현대차·기아가 따라가지 못해 점유율은 6.8%(2만9천622대)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도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며 점유율을 다시 두 자릿수로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전기차 시장 1위를 이어온 테슬라와 현대차·기아의 점유율 격차는 5년 새 약 33%포인트 줄었습니다.

연도별 1∼5월 테슬라와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격차는 지난 2020년 73.2%포인트, 2021년 65.4%포인트, 2022년 55.5%포인트, 작년 52.9%포인트, 올해 40.5%포인트로 감소했습니다.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포트폴리오 안에서도 전기차의 비중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5월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량(12만2천562대) 중 전기차 비중은 40%에 육박했습니다.

2020년 17.2%에 불과했던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21년 21.6%, 2022년 37%로 꾸준히 상승하다 작년 27.6%로 소폭 하락한 뒤 올해 39.9%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11.2%는 미국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10.6%)을 처음 넘어서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현대차·기아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약진하는 배경으로는 적절한 인센티브 정책과 신차 출시 효과 등이 꼽힙니다.

특히 작년 말 출시된 기아 EV9은 올해 1∼5월 7천766대 팔리며 현대차·기아 전기차의 미국 내 판매량 확대에 톡톡히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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