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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중도금 금리 낮아지나 했는데…주금공, 보증 '무산'

SBS Biz 최나리
입력2024.06.07 14:53
수정2024.06.07 16:27

[앵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저축은행에 대한 중도금대출 보증 도입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금공이 보증을 하면 현재 6~7%대인 저축은행 중도금 금리가 좀 낮아질 텐데, 어려워진 것입니다. 

최나리기자, 주금공의 중도금대출 보증 도입, 이대로 끝난 것입니까? 

[기자] 

주금공에 따르면 저축은행에 대한 아파트 중도금대출 보증 도입 협의가 종료됐습니다. 

주금공이 건전성이 양호한 저축은행 5곳을 조사했는데, 5곳 모두 취급의향이 없었습니다. 

주금공 관계자는 "은행이 원해야 보증 도입 절차를 시작할 텐데 은행별 판단에 따라 종료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보증이 도입되면 금리가 낮아지고 예대마진이 줄어 경영상 어렵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취급 현황을 보면 저축은행 업계의 아파트중도금대출 평균금리는 최고 7% 수준입니다. 

보증이 이뤄질 경우 금리가 현재보다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컸습니다. 

[앵커] 

중도금대출은 통상 시중은행이 취급하지 않나요? 

[기자] 

아파트 중도금대출은 주로 은행에서 취급하는데요, 최근 저축은행의 대출 규모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시중은행 심사가 강화됨에 따라 분양률이 낮은 곳의 경우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대출잔액 규모가 1조 원대로 크지는 않지만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업계 입장에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도입 가능성이 점쳐졌습니다. 

최근 중도금을 비롯한 대출금리와 관련해 저축은행 민원 증가세가 급증하는 가운데 소비자 선택권을 넓힐 수 있는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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