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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리사와 열애설 LVMH 회장 넷째, 지주회사 대표 임명

SBS Biz 김종윤
입력2024.06.07 11:59
수정2024.06.07 20:18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랑스 '명품'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 중 넷째인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가 LVMH 지주회사의 대표(managing director)로 임명됐습니다.

LVMH 가족 지주회사 피낭시에르 아가슈는 6일(현지시간) 회사 웹사이트에서 프레데릭이 자사 이사회에서 아가슈의 대표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전했습니다.

피낭시에르 아가슈는 또다른 가족 지주회사 크리스찬 디올의 지분 96%를 보유하고 있는데, 디올은 LVMH 지분의 42%를 갖고 있습니다.

프레데릭은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부문에서 2017년 부터 일해 2020년 CEO를 맡았고, 올초에는 LVMH의 시계 부문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한 바 있습니다.

프레데릭은 지난해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사와 미국이나 프랑스 등지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돼 온라인에 떠도는 등 열애설이 난 바 있습니다.

현재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 모두 LVMH 그룹 내 경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프레데릭과 그의 형 알렉상드르(32)는 지난 4월 LVMH 이사회에 합류하도록 승인받은 바 있습니다.

이사회에는 형제자매 중 맏이인 장녀 앙투안(47)과 장남 델핀(49)도 포함돼 있습니다.

루이뷔통에서 시계 제조 분야를 맡고 있는 막내 장(25)만이 아직 LVMH 이사회의 한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75세인 아르노 회장은 최근 LVMH의 최고 경영진을 개편했지만, 물러설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 1월 단기 또는 중기적으로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LVMH 그룹은 2년 전에는 아르노 회장의 역할에 대한 연령 제한을 80세로 높였습니다.

아르노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으로, 약 2천290억 달러, 우리 돈 313조 원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 법원은 프레데릭이 대체할 전임 피낭시에르 아가슈 대표인 니콜라 바지르의 혐의와 관련해 지난 3일 항소심을 시작했습니다.

바지르는 1995년 프랑스 대선에서 에두아르 발라두르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지내면서 불법 선거자금 조성에 개입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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