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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약관대출 1년새 2조 '쑥'…가계대출 연체율 0.6% 넘어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6.07 11:20
수정2024.06.07 12:04

[앵커] 

1분기 보험회사 대출채권 전체 잔액은 1년 전보다 다소 줄었지만, 불황형 대출이라 불리는 보험계약 대출은 2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엄하은 기자, 보험사 대출액 얼마나 되나요?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험사 대출채권 전체 규모는 268조 6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조 4천억 원 줄었습니다. 

기업대출이 134조 8천억 원으로 1년 새 5조 원 넘게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계 대출의 경우 133조 7천억 원으로 같은 기간 7천억 원 늘었습니다. 

특히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보험계약 대출과 신용대출이 늘었는데요. 

불황형 대출이라고 불리는 보험계약 대출이 2조 원 가까이 증가해 70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용대출도 2천억 원 늘어난 7조 8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대출부실도 늘고 있다고요? 

[기자] 

올해 1분기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54%입니다.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기준입니다.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6%로 전분기말 대비 0.08%p 올랐습니다. 

기업대출의 경우 0.51%로 같은 기간 0.14%p 늘었습니다.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부실채권비율은 0.76%로 지난해 말보다 0.02%p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43%로 0.06%p 올랐고,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91%로 전분기 말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등을 유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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