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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 악화일로…서울대병원, 17일부터 닫는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6.07 11:20
수정2024.06.07 12:03

[앵커]

내년 의대 증원이 확정되고 정부가 전공의 당근책도 내놨지만 상황은 더 악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서울대 의대교수들이 17일부터 전면 휴진에 나서고, 의사협회는 오늘(7일) 총파업 여부를 결정합니다.

정광윤 기자, 휴진하는 병원 구체적으로 어디 어디입니까?

[기자]

서울대학교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교수들은 오는 17일부터 전면 휴진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을 필수부서를 빼곤 진료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겁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어제(6일)까지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약 68%가 휴진에 동의했는데요.

"정부가 모든 전공의에 대해 지난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완전히 취소'하고, 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며 관련 조치를 취할 때까지 휴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부가 이미 전공의에 대한 각종 명령을 거둬들였지 않습니까?

[기자]

사흘 전에 진료유지명령 등을 '철회'하면서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 행정처분을 '중단'하겠다고 했습니다.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에 대해선 "현장 상황과 여론 등을 감안해 대응 방향을 정하겠다"고 했는데요.

나중에라도 면허정지 등 처분에 착수할 가능성을 열어둔 셈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대교수들은 "강제로 일하라는 명령 자체가 잘못됐으니, 복귀 등과 상관없이 행정처분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못 박으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자정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기로 했고,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저녁 7시 온라인회의로 전공의 행정처분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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