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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레우 "영일만 성공률 20%…시추만이 정답"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6.07 11:20
수정2024.06.07 12:03

[앵커]

포항 영일만 일대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 가스가 매장됐을 수 있다는 정부의 발표 이후, 경제성은 있는가, 이런 분석을 내놓은 곳은 어디인가 등 의구심이 끊이지 않았죠.

방한 중인 분석 회사 액트지오의 아브레우 박사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성우 기자, 아브레우 박사가 방금 전 기자회견을 열었죠?

[기자]

지난 5일 입국 당시 '자세한 설명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밝혔던 아브레우 박사, 이를 위해 오늘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앞서 호주의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가 지난해 동해 유전 탐사사업에서 철수했다는 것과 한번 시추하는 데 1천억 원이 든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사업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왔죠.

이에 대해 아브레우 박사는 7개의 유망구조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반암 등 지질학적으로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제반요소들을 갖췄다고 덧붙였는데요.

이어 성공률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약 20%로 다른 프로젝트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하면서 프로젝트의 유망성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성공률에 대해 오해를 해선 안 된다며, 20%의 성공률은 80%의 실패 가능성을 의미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앵커]

석유 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액트지오'의 신뢰성 문제도 제기됐었는데, 그에 대한 설명도 내놨죠?

[기자]

우선 회사의 주소가 아브레우 박사 자택의 주소로 되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팀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업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또한, 소규모 업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시추를 직접 하지 않고 분석을 하는 업체기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설명을 내놨지만, 앞으로도 의혹은 계속될 전망인데요.

아브레우 박사도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불확실성이 있다며,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은 시추를 해보는 것뿐이라고 답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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