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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뒤 경력단절 마세요, 15억원 더 벌어요"…日 내각부 분석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6.05 18:29
수정2024.06.06 19:01

[도쿄에서 계단 내려가는 여성.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에서 여성이 출산한 뒤에도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정사원으로 계속 근무하면 육아를 위해 퇴직하는 경우와 비교해 평생 세대 소득이 1억 6천700만 엔(약 14억 7천만 원) 많아진다는 정부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날 남녀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부 프로젝트팀 회의에서 최신 임금·연금 통계를 바탕으로 이 같은 추산치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내각부는 올해 모두 22세인 남녀가 결혼해 남편은 88세, 부인은 93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습니다. 또 남편은 회사에서 정사원으로 65세까지 일하고, 부인은 29세와 32세에 각각 아이 1명을 출산한다는 조건을 설정했습니다. 변수는 부인의 근로 여부와 형태였습니다. 내각부는 6가지 사례별로 세대 소득을 비교했습니다. 

이를 통해 부인이 출산 후에도 경력 단절을 겪지 않고 정사원으로 계속 일하면 세대가 손에 쥐는 금액이 연금 9천900만 엔(약 8억 7천만 원)을 포함해 4억 9천200만 엔(약 43억 3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반대로 부인이 출산을 계기로 직장을 떠나고 재취업하지 않으면 세대 소득은 연금 7천600만 엔(약 6억 7천만 원)을 합쳐 3억 2천500만 엔(약 28억 6천만 원)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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