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손보·카드, 농협하나로유통 160억 소송전…"PF대출금 갚아라"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6.05 17:49
수정2024.06.05 18:48
[앵커]
롯데손해보험이 농협하나로유통 등과 160억 원대 소송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류정현 기자, 사건 정리를 좀 해주시죠.
[기자]
지난 2017년 경기도 용인시 한 상가건물을 두고 농협하나로유통과 A시행사가 임대차 계약을 맺었습니다.
건물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에 하나로유통이 입점한다는 내용인데, 보증금과 연간 임대료가 각각 60억 원 규모입니다.
3년 뒤 양 측은 제3자에게 이 공간의 임대를 허용하는 계약을 맺었고, 이 계약서를 근거로 시행사는 그해 4월 국민은행 등으로부터 1200억 원대의 PF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의 계약 사실 자체를 정작 하나로유통 법인은 몰랐습니다.
이후 당시 하나로유통 대표였던 김 모 씨가 회사 모르게 진행했다는 게 지난 2020년 국정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상당한 규모의 계약임에도 내부통제에서 걸러지지 않았다는 게 문제로 지적됐고, 하나로유통은 대표 김 모 씨를 고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롯데손해보험은 이 문제와 어떤 관계인가요?
[기자]
롯데손보가 문제가 된 계약서를 근거로 시행사에 1년 뒤 추가 PF대출을 내줬기 때문입니다.
상환일이 돼도 원리금이 들어오지 않자 롯데손보는 하나로유통에 임대료 지급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로유통은 롯데손보의 대출 이전에 처음 대출을 받았던 금융사들에게 이미 임대차 계약이 무효라고 통지한 상태였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무효 통지 이후에 나간 롯데손보의 대출에는 책임이 없다는 겁니다.
이에 롯데손보는 대표이사 서명까지 확인하는 등 대출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며 지난 3월 160억 원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또 이 시행사에 부동산 담보대출을 함께 내줬던 롯데카드 역시 소송을 제기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일단 지난달 21일 조정 절차에 들어갔는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롯데손해보험이 농협하나로유통 등과 160억 원대 소송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류정현 기자, 사건 정리를 좀 해주시죠.
[기자]
지난 2017년 경기도 용인시 한 상가건물을 두고 농협하나로유통과 A시행사가 임대차 계약을 맺었습니다.
건물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에 하나로유통이 입점한다는 내용인데, 보증금과 연간 임대료가 각각 60억 원 규모입니다.
3년 뒤 양 측은 제3자에게 이 공간의 임대를 허용하는 계약을 맺었고, 이 계약서를 근거로 시행사는 그해 4월 국민은행 등으로부터 1200억 원대의 PF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의 계약 사실 자체를 정작 하나로유통 법인은 몰랐습니다.
이후 당시 하나로유통 대표였던 김 모 씨가 회사 모르게 진행했다는 게 지난 2020년 국정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상당한 규모의 계약임에도 내부통제에서 걸러지지 않았다는 게 문제로 지적됐고, 하나로유통은 대표 김 모 씨를 고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롯데손해보험은 이 문제와 어떤 관계인가요?
[기자]
롯데손보가 문제가 된 계약서를 근거로 시행사에 1년 뒤 추가 PF대출을 내줬기 때문입니다.
상환일이 돼도 원리금이 들어오지 않자 롯데손보는 하나로유통에 임대료 지급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로유통은 롯데손보의 대출 이전에 처음 대출을 받았던 금융사들에게 이미 임대차 계약이 무효라고 통지한 상태였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무효 통지 이후에 나간 롯데손보의 대출에는 책임이 없다는 겁니다.
이에 롯데손보는 대표이사 서명까지 확인하는 등 대출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며 지난 3월 160억 원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또 이 시행사에 부동산 담보대출을 함께 내줬던 롯데카드 역시 소송을 제기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일단 지난달 21일 조정 절차에 들어갔는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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