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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은 안 빠지고 병만 얻었다…위해성분 직구영양제 281개

SBS Biz 정대한
입력2024.06.05 11:20
수정2024.06.05 13:05

[앵커] 

여름을 코앞에 두고 몸매 관리 신경 쓰시는 분들 부쩍 늘었습니다. 

살 빼기나 근육 키우는 데 특효라는 영양제,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경우 많은데요. 

무턱대고 먹었다간 효과는 못 보고 부작용만 생길 수 있습니다. 

정대한 기자, 어떤 제품들이 문제가 된 건가요?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외직구 1600여 개 식품을 조사했더니 281개 제품에서 위해 성분이 확인됐습니다. 

국내 반입이 금지된 마약류나 처방이 필요한 의약 성분 등이 들어있는 경우였습니다. 

이런 위해 성분이 가장 많이 적발된 제품군은 체중감량 효과를 표방하는 제품들이었고 성기능 개선, 근육 강화, 그리고 면역력을 높이는 등 의학적 효능을 표방한 제품 순으로 많았습니다. 

[앵커] 

여전히 많은 분들이 찾고 있을 듯한데, 얼마나 위험한 겁니까? 

[기자] 

우선 가장 많이 적발된 체중감량 제품에서는 '센노사이드' 성분이 가장 많이 확인됐는데요. 

센노사이드는 본래 변비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입니다. 

체지방 분해·감소 등 효능은 없고 다량 섭취하면 설사나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근육 강화 제품에서는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라고 하는 위해성분이 가장 많이 나왔는데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금지한 약물로, 오남용하면 남성은 불임, 여성은 생리 불순 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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