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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절반 온다" vs. "안 간다"…의대생 유급 대책은?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6.05 11:20
수정2024.06.05 11:54

[앵커]

정부가 '전공의 당근책'을 계기로 이탈 전공의 절반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효과가 미비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유급 위기인 의대생들에 대한 대책도 마련할지 관심입니다.

정광윤 기자, 어제(4일) 전공의 대책이 나왔는데 전공의 반응 어떻습니까?

[기자]

전공의 사직서 수리를 허용해 타 병원 재취업 길을 터주고, 복귀자 행정처분도 중단하기로 했지만, 아직 뚜렷한 복귀 움직임은 없습니다.

대학병원에선 "어느 정도 복귀는 하겠지만, 필수의료과 대규모 복귀로 이어질지 미지수"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어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SNS에 "응급실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정부 대책은) 머리 숙이고 기어들어 오라는 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의료정상화를 촉구하는 환자단체도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이번 조치에 기본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사직서 문제가 해결한다고 하어 전공의가 돌아올 거 같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 와중에 의대생 유급 문제도 심각하다고요?

[기자]

33개 대학 총장들은 어제 화상회의를 열고 교육 정상화를 위한 인원·시설·장비 등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신입생이 1.5배 늘어나는데, 여기에 휴학한 기존 의대생들까지 유급하면 1학년 수업 인원이 두 배 이상 폭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대로 10년가량 함께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해부학 등 각종 실습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우려가 큽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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